2007년 06월 14일
막장으로 만드는 만화 이야기 제 2탄. 스쿨럼블

포기하려 했었다..
라이네 혼자만의 막가보는 기획. 막장으로 만드는 만화 이야기 그 2번째. 스쿨럼블입니다. 주인공인 텐마, 그리고 또다른 주인공인 하리마. 그리고 주인공인 클래스메이트들. 각 인물간의 관계, 오해, 사랑, 이별 이러한 것을 어떤때는 코믹하게 어떤때는 시리어스하게 어떤때는 냉혹하게 어떤때는 따스하게 방향을 종잡을 내용의 인기 만화죠. 많은 분들이 보셨고 웃으셨고 언제 끝나냐고 짜증내고 만화속 캐릭터들을 응원하기도 하고.. 그런 만화입니다만, 제가 할려고 하는 이야기는 현재 만화의 연재랑은 전혀 관계없는 막장 스토리 입니다. 라이네만의 상상으로 풀어가는 별로 재미는 없는, 그런 이야기죠.
이 막장의 시작은 하리마가 언니를 좋아함을 알게된 야쿠모의 갈등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언니를 좋아하는 야쿠모, 그리고 남자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하리마. 텐마는 전혀 하리마를 봐주지 않지만 하리마는 어디까지나 텐마에 대한 일편단심의 마음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마음이 결코 자신에게 오지 않을 것이라고 여겼기에 포기하려고 했었지만 그런 그녀의 결심을 비웃듯이 텐마의 동급생이자 아가씨인 사와치카 에리라는 존재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전까지는 그저 언니의 친한친구였을 뿐인 그녀의 마음이 하리마에게 가있으며 하리마라는 존재가 자신과 언니가 아닌 다른 이에게 갈지 모른다는 공포, 아니 공포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르는 그것에 야쿠모의 가슴에는 무언가 색다로운 감정이 싹트게 됩니다.

그래 언니니까..
자신이 사랑하는 언니를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텐마의 마음을 하리마에게 돌려보기로 하는 야쿠모. 텐마와 에리는 친한 친구이니 언니에게 양보할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그 믿음 아래 숨어있는 조그만한 감정. 야쿠모는 유래없는 하리마에게 이런저런 대시를 시도해보기로 합니다. 자신과 하리마만의 연결인 만화를 통해서. 그런 연결을 통해 하리마와 언니가 서로 느낄 수 있을 거라는 감정. 그렇게 언니와 하리마가 행복해 질 수 있다면 자신도 행복해 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 하지만 그런 엇갈린 생각과 믿음은 카라스마가 니죠 죠 였다는 사실을 텐마가 알아채면서 하리마의 심리적 패배감으로 이어지고 오히려 텐마와 하리마의 거리는 멀어져 버립니다. 그리고 가까울 듯 먼 그들의 거리 사이에 비집고 들어와 버린 에리는 용기를 내 하리마에게 고백을 하기로 결심하게 되고 본의아니게 엿들어버린 야쿠모는 초조해지기 시작하지요. 이대로는 하리마가 떠나버린다고. 다시는 돌아봐주지 않을거라고. 그런 흔들리는 야쿠모의 마음에 누군가 속삭이기 시작합니다. 이래도 좋은거야? 혼자여도 상관없는거야? 남의 행복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되는거야?

아니
너 혼자서 사랑만 한다고 너의 것이 되는거니?
아니
너 혼자서 애간장을 태운다고 그 사람이 돌아볼 것 같아?
아니
이렇게 있으면 있으면 빼앗길텐데?
아니, 그 사람은 나의 것이야... 그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아.
정말로?
응, 나만을 바라보게 만들겠어
....그래. 그 사람은 너만의 것이야.
나지막하니 웃음을 남기며 사라지는 목소리, 그리고 광기. 그 때 언덕에서 에리는 하리마에게 고백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줍지만 진심을 담은 목소리로 좋아해. 라는 첫고백. 하지만 하리마의 마음에는 그녀가 들어갈 자리는 없고, 난생 처음의 거절에 분한 듯이 웃는 그녀는 그 마음의 상대가 누구냐고 물어보지요.
[수염. 네가 좋아하는 그 여자아이는 대체 누구야?]
[....츠카모토..]
[...야쿠모 입니다.]
갑작스러운 등장, 그 곳에는 말수 적고 꼼꼼하며 착한... 악마가 있었고, 그리고 3년 뒤.
그 후의 2-C반의 소식은 야쿠모도 잘 모릅니다. 사라는 지금도 시스터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도 야쿠모와 연락중. 좋아하던 언니도 1년전 카라스마씨를 따라 미국으로 가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고 하더군요. 야쿠모는 졸업후 평범하게 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재능 있으며 아름다운 그녀에게 많은 사람들이 프로포즈를 했지만 그녀는 단지 손가락에서 빛나고 있는 반지를 보이고 거절했고 그 반지의 주인공이 누구인가는 아직까지도 제법 화제거리이기도 하답니다. 3년 전 있었던 사와치카 에리를 무참히 살해하고 도주하여 지금도 지명수배인 하리마 켄지에 대한 이런저런 루머도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누구도 거론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금구이며 당사자들의 주변인으로서는 가슴아픈 이야기이기에 그 누구도 공개석상에서는 이야기 하지 못했지만 야쿠모에게 있어서 아무래도 좋은 것일 뿐. 그녀는 일을 마치고 장을 보고 이젠 혼자살게 된 츠카모토가의 문을 열고 활기차게 인사를 합니다.
[다녀왔어요]
3년전의 그녀라면 생각하지도 못할 발랄함이지만 그녀의 친구들은 이게 더 좋다면서 그때와 비교해 깔깔대기도 한답니다. 그거야 어찌되었던간에 지금의 그녀는 냉장고에 반찬을 꺼내며 그 날 있었던 이야기를 그녀의 연인에게 하며 배고파하는 그녀의 연인에게 음식을 차리고 보통의 연인들이 하듯이 사랑한다라는 수줍은 고백을 하지요.
사랑해요. 켄지씨.
..그리고 그녀가 사랑하는 '그것'의 손가락에는 그녀와 같은 반지가 요사스러운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에리파입니다만, 그래서인지 막장은 야쿠모로 가보자라고 해서 끄적여봤는데 사실 이렇다할 그림이 없어서 많이 어려웠군요. 글도 조금 이상했고.. 어쨌던 이런 형태의 엔딩도 나름대로 재밌지 않을까 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다른 유쾌명랑막장 시리즈를 써보고 싶군요... 다음에는 어떤게 좋을까나요.. 역시 막장은 즐거워요~ (웃음)
# by | 2007/06/14 23:09 | 만화&애니&소설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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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이런 엔딩도 있었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한 것일뿐이지요(먼산)
사이코 드라마 같은....삐뚤어진 사랑이에요...ㅠㅠ
[나의 야쿠모는 이렇지 않다능..퍽!]
다음것도 이런 막장?????
크리스마스의 텐마와 하리마보고는
역시 텐마쪽을 지지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에리쪽은 그, "진실한감정" 앞에서 한발물러설타입이고
야쿠모쪽은 그런언니쪽을 아쉬워도 응원할타입
남은것은 텐마가 하리마의 모든것을 알고받으면 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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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요즘 스크럼 토고마사카즈 말고는 개그가 없다시피하는 느낌이(...)